'쿵푸 팬더' 익살스런 캐릭터로 아동용 스토리 극복

영화감상기 | 2008/06/09 08:15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은 월트 디즈니에 비해 다소 어른스러운 모양새를 풍겨온 것이 사실이다. 디즈니가 동화적이고, 교훈적이며, 감동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들이었다면, 드림웍스는 <슈렉>을 대표적으로 다소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승부했다. 내용 또한 재미를 극대화하는 지극히 상업적인 것들이 주를 이뤘다.

<쿵푸 팬더> 역시 익살스런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전혀 쿵푸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뚱뚱한 팬더부터 원숭이, 뱀, 심지어 사마귀까지 나와 중국 무술을 바탕으로 재롱잔치를 벌인다. 이 어울리지 않은 조합은 장면, 장면에서 웃음을 선사한다. 쿵푸를 소재로 한 액션의 스퀀스 역시 빠르고 간결하다. 포와 시푸의 만두를 두고 훈련하는 장면이라던지, 무적의 5인방과 타이렁의 대결은 써커스에 구경온 것 마냥 넋을 놓고 바라보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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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나오는 포와 타이렁의 대결도 상황적 긴장감 보다는 극적 재미를 최대로 한 대결을 가장한 유머로 무장되어 있다. 진지한 타이렁과는 달리 시종일관 웃음과 해악으로 말도 안되는 액션을 보여주는 포 앞에서 웃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영화 내내 심각한 고민이나 진지한 감상에 빠질 필요없이 90분 내내 빠르게 진행된다.

물론 스토리는 지극히 아동적이고, 일차원적이다. 그에 대한 교훈도 평면적이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용문서에 대한 내용이라던지, 포의 각성에 대한 내용이 너무 뻔하다는 것이다. 이런 스토리는 여태껏 밟아온 드림웍스의 발자취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충분히 즐길만한 요소들이 즐비하기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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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 해도 최대 강점은 바로 주인공 '포'다. 너무나 낙천적이고 즐거운 '포'는 '슈렉'을 대체할 만한 대표적인 캐릭터 모델이다. 덩치는 슈렉과 비슷하지만, 다소 소극적이던 슈렉과 달리 명랑, 쾌할한 포는 아이들의 친구로써 더 적합하다. 영화 내내 들려오는 '잭 블랙'의 목소리 역시 '포'의 행동과 얼굴 표정에 어우러져 재미를 배가 시킨다. 섬세하면서도 재미난 표정들은 보는 것 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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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와는 다른 또 재미를 맛보고 싶다면 <쿵푸 팬더>가 제격이다.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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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blog.daum.net/kya921 BlogIcon 왕비 | 2008/06/09 08:2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즘 티비로 자주 선전하더군요..
    아이들 데리고 함 보고 싶습니다...ㅎ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badnom.com BlogIcon w0rm9 | 2008/06/09 08:31 | PERMALINK | EDIT/DEL

      아이들이 보면 좋아할 듯 합니다. 캐릭터 하나 하나가 다들 귀엽거든요. 어른들이 봐도 재미나구요^^

  • Favicon of http://funfunday.net BlogIcon 펀펀데이 | 2008/06/09 14:1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별로 안좋아해서 여지껏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w0rm9님 포스팅 보니깐 갈등되네요. ㅋ
    무엇보다 저 팬더곰 캐릭 너무너무 탐납니다. ㅋ
    저도 누가 저런 스타일의 콘돔캐릭 하나 만들어줬음 좋겠어요. 캬캬

    • Favicon of http://badnom.com BlogIcon w0rm9 | 2008/06/09 17:08 | PERMALINK | EDIT/DEL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볼만한 것들이 꽤 많답니다. 미국이나 일본 애니들은 감탄할 만한 수준의 명작들이 즐비하니 관심을 갖어보세요^^

  • Favicon of http://www.kimdahee.com BlogIcon 다희 | 2008/06/09 15: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제 봤는데 요몇달간 본 영화중에 가장 재밌게 봤어요.
    꼬마들보다 제가 훨씬 더 좋아했던듯^-^;
    포가 어찌나 귀엽던지 영화 끝나서도 포의 어설픈 쿵푸를 계속 흉내냈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타이렁이 감옥을 탈출하는 장면이었고요.

    • Favicon of http://badnom.com BlogIcon w0rm9 | 2008/06/09 17:11 | PERMALINK | EDIT/DEL

      포와 타이렁의 대결 장면도 압권이죠.
      오랜만에 깔깔대고 왔답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mai20 BlogIcon 이리나 | 2008/06/09 21: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잭 블랙이 연기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되는 영화에요 +ㅂ+(보너스로 안젤라니 누님까지 캬악;ㅂ;)

  • Favicon of http://youngkyoung.net BlogIcon 영경 | 2008/06/10 18: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생각보다 후한 점수네요. 아직 보지 못했는데 w0rm9님 믿고 봐야겠는 걸요. ^^
    잭블랙을 좋아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 Favicon of http://badnom.com BlogIcon w0rm9 | 2008/06/10 19:57 | PERMALINK | EDIT/DEL

      제가 취향이 좀 대중적이지 못합니다. 그걸 감안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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