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퍼디난드-비디치'라인 무너지나?

축구이야기 | 2008/11/11 06:42

지난 시즌 맨유의 최대 강점은 포백이었다. 물론, 공격에서 호날두가 미친듯이 활약해준 덕도 있지만, 38경기에서 22골만 허용하며 짠물 수비, 그 자체를 보여준 포백(브라운-퍼디난드-비디치-에브라)의 공도 무시 못한다. 특히, 브라운과 에브라의 공격 가담이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퍼디난드-비디치의 센터백 라인은 그야말로 철벽이었다. 둘의 개인기량이 출중한 것은 물론이고, 서로에 대한 커버플레이가 좋아서 좀처럼 공간을 내주지 않았고, 슈팅도 조기에 차단해 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포백이 심상치 않다. 에브라는 여전하고, 네빌은 돌아오고, 하파엘에 가세했음에도 퍼디난드와 비디치가 흔들리고 있다. 물론, 현재 리그에서 10골만을 실점하면서 첼시, 리버풀, 풀럼에 이은 네번째 최소실점이지만, 최근 페이스는 급격히 무너졌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새캬~ 정신차려!


특히, 지난 에버튼과의 경기 후반에 보여준 퍼디난드와 비디치는 그야말로 넋이 나가 있었다. 어이없는 볼처리로 상대에게 찬스를 내주는가 하면, 일대일 마크에서도 밀려 슈팅을 여러차례 허용했다. 헐 시티와의 경기도 마찬가지 였다. 그렇게 많은 실점을 허용할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후반들어 수비들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특히, 퍼디난드가 멤디와의 일대일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은 퍼디답지 못한 수비였다. 그리고, 아스날과의 경기에서도 이런 모습은 반복되었다. 나스리가 크로스를 올릴 때나 파브레가스 코너킥을 올리 때, 아스날 선수들을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고, 많은 공간을 허용했다. 직접적인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세컨 볼 찬스를 내주면서 위험을 자초했다.

게다가 문제는 퍼디난드와 비디치의 대체자원이 넉넉치 않다는데 있다. 실베스트리와 피케의 이적으로 인해 마땅한 선수가 없다. 고작해야 브라운과 오셔, 에반스 뿐이다. 하지만 브라운은 센터백에서 항상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고, 에반스는 그저 유망주일 뿐이고. 오셔도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즉, 현재로썬 퍼디난드와 비디치가 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면서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가장 크다. 물론, 이러한 수비 붕괴의 책임을 포백라인에만 지울 수는 없다. 현재 맨유의 중앙 미들자원이 전멸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수비가담이 나오지 않은 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감안한다고 해도 현재 맨유의 수비진은 좀처럼 믿음직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Trackback Address :: http://badnom.com/trackback/1155 관련글 쓰기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
< PREV |  1  |  ...  296  |  297  |  298  |  299  |  300  |  301  |  302  |  303  |  304  |  ...  1178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