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만 좋았던 네덜란드전

축구이야기 | 2007/06/02 22:54

양팀 모두 베스트 멤버가 아니어서 약간 김빠지는 경기가 될 뻔 했으나 투지 넘치는 경기 덕분에 재밌게볼 수 있었다. 네덜란드가 덜 위협적으로 공격해서 그런지 수비에서도 나름 선방했다는 느낌이다. 물론 미들에서 길게 찔러주는 패스를 예측하지 못하게 쉽게 공간을 내주는 문제를 보이기도 했지만, 첫 출전한 강민수나 오랜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송종국, 해외파 김동진에, 김진규까지 급조한 포백치고는 괜찮았다.

▲ 네덜란드전 라인업 ⓒ KBS2 방송 캡쳐


하지만 공격에선 투지만큼 효과적이지 못했다. 특히 미들에서 키핑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패스를 받아 허겁지겁 돌리기 바빴다. 급하게 주는 만큼 받는 선수도 투박하게 받을 수 밖에 없었으며, 첫 터치 좋지 못해 너무 쉽게 볼을 뺏겼다. 그나마 이러 가운데 활약해 준 것이 이천수였다. 아쉽게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공격을 이끌었다. 김정우도 다소 공격적인 위치에서 파이팅 좋은 플레이를 펼쳤지만, 기술적으로나 세밀한 부분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조재진은 그냥 최악이었다. 부상이라니 어쩔 수 없겠지만, 좀 많이 답답했다. 수비를 등지고 헤딩을 주변 선수한테 볼을 떨궈준다는 것은 좋겠지만, 그냥 경합만 할 뿐 제대로 볼을 따내지도 못했고, 미들에서 찔러준 패스를 트래핑 미숙으로 날려 먹기 일쑤였다. 베어벡의 조재진 사랑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공격에서도 해 볼만한 경기였다.

▲ 네덜란드의 라인업 ⓒ KBS2 방송 캡쳐


네덜란드에선 기대했던 훈텔라르의 활약이 미약했다. 간만에 시저스킥을 보여주기 했지만, 명성만큼의 실력은 아니었다. 맨유에서 관심을 보였는데, 얼굴도 훈남이라 실력만 발휘한다면 꽤나 주목 받을 것 같다. 네덜란드는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패스와 드리블로 광장히 편하게 축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골 에러이러 안에서 마르세유 턴을 보여주던 반 더 바르트는 그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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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2일 네델란드와의 멋진 축구경기

    Tracked from 희야의 쓰레기통 | 2007/06/02 23:36 | 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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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ww.trendons.com/take/ BlogIcon trendon | 2007/06/02 23: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확실히 공세적인 입장으로 임하기는 했지만 네덜란드의 벽을 깨지 못했네요. 아쉽습니다. (사실 이기리라 생각하지는 않았다는...)

    • Favicon of http://badnom.com BlogIcon w0rm9 | 2007/06/03 07:33 | PERMALINK | EDIT/DEL

      저도 최소 한골은 넣길 기대했었는데...아쉽네요.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 Favicon of http://iris2000.pe.kr/tt BlogIcon iris2000 | 2007/06/03 22: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난번 우루과이전에 이어 세계적인 강호와의 실력차를 절감한 경기였습니다. 그 격차를 줄이고 극복해서 어께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험해 보이더군요..

    • Favicon of http://badnom.com BlogIcon w0rm9 | 2007/06/04 12:26 | PERMALINK | EDIT/DEL

      확실히 강팀은 찬스에 강하죠. 한번 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모습이 우루과이전도 그렇고 네덜란드전도 그렇고 부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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