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평가전 3-0 쾌승!

축구이야기 | 2007/06/29 22:12

결과는 3대0으로 이겼지만,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든다. 오랜만에 골폭풍이지만, 너무 일방적인 경기여서 우리나라가 잘한 것인지, 이라크가 못한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이전에 우루과이나 네덜란드랑 했을 때의 경기력이 아니라서 더욱 헷갈린다. 분명한 것은 이라크의 수비가 너무 맥없이 무너졌단 것이다. 좌우 풀백이 너무 쉽게 뚫리는 것이 너무 허무했다. 종원에서도 완전히 밀리면서 제대로 된 슈팅 한번 나오지 못했다. 예전 우리나라를 괴롭히던 이라크의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런 이라크의 경기력을 떠나서 3골이나 넣었지만, 골 결정력은 여전히 아쉬웠다. 후반에 연속해서 골을 넣으면서 많은 점수 차가 났지만, 첫골이 나기까지 일방적인 경기 속에 너무 답답한 결정력을 보여줬다. 뭔가 터질 듯 터지지 않고 막히는 것이 이러다가 역습 한방에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이 계속 됐다.

그래도 이번 경기에서 칭찬받아 마땅한 선수는 '식사마' 김상식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 성남에서 보여줬던 막강한 수비력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여텨까지 국대에선 소속팀과 다르게 중앙 수비로 나와서 실수 아닌 실수로 많은 욕을 먹었었는데, 오늘은 달랐다. 마치 첼시의 마케렐레를 연상시키는 듯 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공격에선 이천수가 제 몫을 해줬다. 역시 현재의 에이스는 이천수라과 봐야 할 것 같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후반에 나와 1골 1도움이면 빼어난 기록이다. 특히 도움을 기록하기 전 돌파는 인상적이었다. 이근호도 첫 A매치 데뷔전 치고는 멋진 돌파와 슈팅을 보여줬다. 결국 골까지 기록하며 기대에 부흥했다. 오범석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도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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