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에 새로운 건 없다

영화감상기 | 2007/12/21 08:29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의 포스터를 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 어디서 봤나 했더니, 2004년에 개봉한 <내셔널 트레져>의 속편이었다. 요즘 개봉한 영화 중에 가장 호평을 받고 있길래, 내심 기대 속에 극장에 들어섰다. 긴 러닝타임을 고려하더라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기대만큼 완성도가 높은 것은 아니었다. 어디선가 풍겨오는 짝퉁 냄새 또한 지울수 없었다.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처럼 신화나 비화를 바탕으로 숨겨진 보물이나 황금을 찾아 보험을 떠나는 스토리의 영화는 꽤 많이 나와 있다. 이런 영화의 경우 커다란 스케일과 짜임새있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적당한 긴장감과 적절한 재미를 혼합해 관객을 만족시켜 주곤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은 기존의 영화들과 차별화된 참신함이 없이, 그저 어디선가 본 드한 장며들의 연속이었다. 개인적으로 도시괴담이나 음모론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런 내용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다른 영화에서 매번 봐왔던 것들로 채워져 있었다. 특히, 동굴에서의 장면같은 경우, 매번 동굴에 들어가면 문은 닫혀서 나올 수 없게 되고, 항상 낭떨어지와 사다리, 밧줄이 등장한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엔 무너져버리는 레파토리까지, 똑같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긴장감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게다가 젭 윌킨슨(에드 해리스)의 캐릭터는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실패한 나머지 황당함마저 준다. 단지 보물을 찾기 위해 벤 게이츠(니콜라스 케이지) 일행을 끌어들인 것이었다면 좀더 치말한 계획 하에 교활한 방법을 썼어야 했다. 그런데 마치 조직의 보스처럼 벤 게이츠를 죽일 것처럼, 그게 목적인 것처럼, 프랑스 한복판을 뒤엎고 다닌다. 그러면서 마지막엔 벤 게이츠의 제안을 너무나 쉽게 받아들인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악당다운 면모를 찾아볼 수 없는 착한 사람을 변해 간다. 가끔 보여지는 이기적인 모습은 벤 케이츠 일행으로부터 고립될까 하는 자기 방어 정도로 보여질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엔 갑자기 영웅이 된 것처럼 행동하는데, 과연 저 인물이 벤 케이츠의 아버리를 뻑치기 하고, 어머니를 총으로 위협했던 그 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어린 시절 토요 명화나 주말이 명화에서 보던 그 맛보다 못한 것 같다. 그저 오락 영화로써의 공식만 충실하게 따라 갈 뿐이다. 그냥 큰 기대없이 124분을 즐기면 될 것 같다.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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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셔널 트레져-비밀의 책, 미국엔 보물이 없다.

    Tracked from {달룡이네집} | 2007/12/24 17:26 | DEL

    저녁에 내셔널 트레져-비밀의 책을 보았습니다. 황금나침반도 아직 보지 못한 상태여서 어느 영화를 볼까 고민을 하다가 내셔널 트레져로 마음을 정하고 예매를 하고 극장에 갔습니다. 일요일이라 역시 모두가 쌍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저는 혼자서 음료수하나 사들고 자리를 찾아서 앉았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술 먹고, 극장에 오신 분들 많더군요. 술냄새도 났지만, 시끄럽게 떠들고, 영화 시작하고 나서 들어오신 분들이 많다 보니 처음 시작 10분 정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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